행사
한불상공회의소 특별 오찬 개최 :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따른 아시아 지정학적 영향에 관해
한불상공회의소는 지난 23일 서울 몬드리안 호텔에서 ‘미국 대선이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과 지정학적 요인’을 주제로 특별 오찬을 개최했습니다.
전 세계는 수 개월동안 미국 대선을 기대하며 지켜봤습니다. 그리고 조 바이든이 미국의 46대 대통령으로 발표된 지금, 새로운 행정부의 출범은 북·미, 미·중 관계 등 지정학적 요인과 맞물려 한국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양국의 관계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번 행사에는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David-Pierre Jalicon) 한불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필립 르포르(Philippe Lefort) 주한프랑스대사,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 세바스티앙 팔레티(Sébastien Falletti) 르 피가로(Le Figaro) 동아시아 특파원이 연사로 참석했습니다. 이날 각 연사들을 중심으로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북·미 관계, 그리고 점차 확대되어 가는 미·중 경쟁이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남성욱 교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세계의 거물들을 상대할 때 힘을 발휘하며,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정책은 미국의 동맹 체재를 유지 및 강화하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남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생긴 한·미 관계의 어려움이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아울러, “북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톱다운(top down, 하향)’ 방식으로 김 위원장과 협상을 진행한 트럼프 행정부와는 달리 바이든의 경우, 실무협상부터 깐깐하게 단계를 밟아나가는 ‘바텀업(bottom up, 상향)’ 방식을 추구할 것”이라 밝히며, “북한 비핵화 조치는 미국의 중요한 선결과제로 이러한 상황이 해결되지 않는 경우 북·미 관계 완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세바스티앙 팔레티 기자는 “바이든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비슷한 전략을 취할 것”이라며, 특히 “트럼프 행정부와는 달리 중국과의 외교 관계에 대해 더욱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대만 문제, 홍콩 인권 문제 등 미·중 분쟁을 더욱 가속화시켜 한국의 입장을 더욱 곤란하게 할 것”이라며, 특히 “문 정부가 남중국해와 같은 주요 지역 문제에 대해 더욱 명확한 조치를 취하도록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은 아세안 국가, 유럽, 일본 등 강대국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함으로 이익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동시에 시진핑 주석은 전 세계 코로나 19 유행에도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성공적인 위기관리를 보여주며 서방 대응 모델을 만들어 정당성을 부여했습니다.
이어, 한불상공회의소는 광양만권자유구역청의 김연식 투자유치본부장과 강인아 소재식품팀장을 초청해 이날 행사에 참여한 주요 기업 인사들을 대상으로 투자 기회와 이점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후원해주신 광양만권자유구역청(GFEZ)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