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ualités
“마기 드 몽마르뜨”, 마스크 쓰고 서울로 두 번째 나들이!
파리지엔들이 사랑하는 캐릭터, 마기 드 몽마르뜨의 두번째 서울 개인전이 인사동 갤러리 가이아에서 개최된다.
마기는 일러스트레이터 사라 르페브르가 2015년에 구상한 캐릭터로, 젊고 생기발랄한 감성이 넘치는 골목과 가게들로 가득한 파리의 몽마르뜨 지구에서 태어났다. 마기는 30 대 언저리의 동글동글한 체형, 체형만큼 크고 동그란 안경을 쓰고 검은 드레스에 분홍 립스틱을 바르는 젊은 여성이다. 그녀는 매사 털털하고, 느긋하고 행복한 사람이며 취미는 잠, 먹고 마시기 그리고 TV 보기다. 마기는 여느 젊은 파리지엔처럼 정치∙사회 이슈에도 무척 관심이 많으며, 롤모델은 마하트마 간디, 알버트 아인슈타인, 프랑스 정치가 아리스티드 브리앙 등 평화주의의 상징적인 인물들이다. 그녀는 여러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유머와 위트를 잃지 않고, 긍정적인 메시지와 함께 보는 이에게 웃음을 안겨주는 것을 모토로 삼고 있다. 몽마르뜨 지역 주민들로부터 특히 사랑받는 캐릭터로서, 캐릭터의 첫 전시회는 몽마르뜨 지구의 카페 부르크 (2019년 1월)에서 열렸다. 또한 르 콜렉티브 18 (파리, 2020), IME 로베르 두아노 센터 (파리, 2019), 몽마르뜨 거리 (2019, 진행중) 등 야외설치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해 왔으며, 몽마르뜨 계간지 Montmartre à la Une 에는 캐릭터의 드로잉들이 고정 칼럼으로 소개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전인 2020년 1월 성황리에 내린 첫 서울 개인전의 인연으로, 이번 두번째 전시회 또한 갤러리 가이아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보다 넓어진 마기 드 몽마르뜨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온 도시가 닫혀버린 3 월에서 5 월간의 프랑스 봉쇄기간 (일명 “락다운”. 프랑스어로 “confinement”) 기간 동안에 그린 “COVID-19” 시리즈와, 스포츠에 깊은 관심을 가진 작가가 명상의 의미로 그린 “Kung Fu” 시리즈가 전시된다. 첫번째 전시에서 선보였던 캐릭터의 코어 시리즈인 디지털 드로잉과 작가의 다양한 스케치들도 다시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를 기념해 12 월 1 일부터 전시회의 마지막 날인 1월 18일까지 광화문, 종로, 이태원, 강남대로, 삼성역, 동대문에 마기 드 몽마르뜨의 옥외광고가 배치되며, 길을 가다가 문득 마기를 만나거나, 숨은 마기를 찾아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아티스트
사라 르페브르 (1987 년생)는 파리 몽마르뜨를 베이스로 활동 중인 젊은 일러스트레이터로, 그래픽아트, 문화기획과 예술경영을 전공한 후 예술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2015 년 여름, 그녀는 자주 들르던 바에서 친구와 낙서를 하면서 마기 드 몽마르뜨 (Maggie de Montmartre)라는 캐릭터를 처음 구상했다. 친구와 재미삼아 캐릭터의 체형을 이리저리 바꾸거나 드레스, 비키니 등 옷을 입혀보면서 지금의 동글동글한 체형과 커다란 안경, 검은 드레스를 입은 모습이 완성되었다. 마기를 구상하는 데 있어 르페브르는 자신의 성격 또는 자신이 동경하는 요소들을 반영하며, 자신의 “아이” 라고 여길 만큼의 애정을 보인다. 2019 년 1 월에 열린 개인전을 시작으로 현재 다양한 플랫폼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으며, 2020 년에는 동업자와 함께 자신의 와인바를 열어 작가로서는 물론 젊은 사업가로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