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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경제계, "한불 경제 협력을 위해 기여했던 이회장 별세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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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의 ‘반도체 신화’를 이끈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나흘 간의 장례를 마치고 지난 28일 영면에 들어갔다.

이에 한불경제계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영면을 추모했다. 한불경제계는 “프랑스를 진정한 동반자로 생각하며 협력해 오신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님께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은 한국과 프랑스 양국 간 경제 산업 발전에 기여한 프랑스의 특별한 인연이자 대한민국 경제를 앞장서 이끌어온 분이었다”고 회고했다.

이 회장과 프랑스는 오래전부터 지속적인 비즈니스 협력 관계를 구축해오고 있었다. 이 회장은 세계 반도체 산업 발전과 삼성아토피나와 삼성탈레스 등 프랑스 기업과 대규모 합작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는 등 한-불 양국간 경제·산업 발전에 기여한 바 있으며, 1986년에 삼성전자 프랑스 지사를 설립하며 프랑스와 지속적으로 교류해오고 있다. 이에 이 회장은 한-불 경제협력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4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종 도뇌르 훈장을 수여받았다.

또한, 이 회장은 지난 2018년 프랑스에 한국과 미국 R&D 센터에 이은 세번째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관련 연구 조직을 유치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했다. 이렇게 삼성의 연구 거점이 프랑스로 확대되면서 한국-프랑스 합작 AI 연구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삼성은 문화적으로도 프랑스와 친밀한 관계를 지속해오고 있다.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장 누벨은 마리오 보타, 램 쿨하스 등과 함께 지난 1996년부터 8년 동안 리움미술관을 함께 설계.시공하면서 '3인의 건축거장이 모인 역사적인 작품'으로 한국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어 프랑스 작가 로랑 그라소는 리움 현대미술전시실인 뮤지엄2의 외벽에 작품을 설치했으며, 이외 장 뒤뷔페, 루이즈 부르주아, 알베르토 자코메티, 이브 클라인, 장 포르티에 등 유명 프랑스 작가가 리움 박물관 전시에 참여한 바 있다.

이렇게 이회장과 삼성의 발자취는 프랑스와 한불경제계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 한불경제계는 "이회장의 도전정신은 코로나로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위기 극복과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큰 귀감과 용기가 되어줄 것"이라며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987년 ~ 1998년 삼성그룹 회장으로 근무했으며, 2010년부터는 삼성전자 회장으로 근무했다. 또한, 1991년 IOC 올림픽 훈장을 수여받은 이후, 1996년 ~ 2017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활동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기여했다. 그리고 2017년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명예위원으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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