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물
[꼬레 아페르 111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프랑스-이탈리아계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선두자
매거진 꼬레아페르는 최근 한불상공회의소의 멤버로서 네트워크의 일원이 된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박준식 한국지사장을 만나보았다. ST는 프랑스-이탈리아계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선두자로서 국내 시장에서의 전략 및 반도체 산업이 마주하고 있는 이슈들을 공유했다.
회사 소개 부탁드립니다.
전 세계인이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 세탁기, 자동차 등 수많은 제품에 수 천 개의 반도체가 내장돼있습니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이하 ST)는 우리가 매순간 사용하는 제품들을 위해 이러한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 활동합니다. ST는 보다 지능형의, 보다 효율적인, 보다 연결성이 우수한(connected), 보다 안전한, 보다 보안이 강화된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고객들을 지원합니다.
ST는 1987년 당시 유수의 반도체 회사였던 이탈리아의 SGS 마이크 로일렉트로니카와 프랑스의 톰슨 세미컨덕터스의 합병으로 탄생했습 니다. 오늘날 ST에는 13곳의 최첨단 제조 시설에서 48,000여 명의 반도체 기술 전문 개발 및 제조 인력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ST는 독립적인 디바이스 제조사로서 20만 명 이상의 고객 및 수 천 개 이상의 파 트너사들과 협력하면서, 그들의 과제와 기회, 보다 지속 가능한 세상을 지원하기 위한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 솔루션, 생태계를 설계하고 구축합니다. ST의 기술은 ‘차량용’, ‘산업용’, ‘개인용 전자 장비’, ‘통신 장비 및 컴퓨터 주변기기’의 네 가지 핵심 시장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ST를 만든 원동력은 무엇입니까? 치열한 경쟁 환경 속에서 ST를 어떻게 포지셔닝하고 있나요?
ST는 글로벌 독립 반도체 제조사로서, 칩 설계, 제품 제조 공정 및 관련 품질에 대해 자체적으로 폭넓은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ST는 고객이 직면한 지속 가능성 및 자원 관리 문제를 해결해줄 제품, 솔루션, 생태계를 설계 및 구축함과 동시에 고객이 사업 기회를 붙잡을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한 산업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세 가지 장기적 트렌드, ‘스마트 모빌리티’, ‘전력 및 에너지’, ‘IoT 와 5G’와 더불어, 보다 지속 가능한 세상에 대한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ST는 업계 혁신의 선두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8,400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보유하고 매년 매출액의 약 13.5%를 R&D에 투자하며, 전 세계 유수의 연구소, 기업 파트너, 스타트업과 함께 광범위한 협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미래형 자동차나 AI와 같은 성장 산업에서 전자 장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앞서 언급했듯 ST의 가치 제안은 세 가지 장기적 인에이블러(enabler)를 바탕으로 합니다. 첫 번째 트렌드는 전통적 형태의 자동차에서 보다 스마트한 모빌리티로의 전환입니다. ST는 자동차 제조사를 대상으로 전기차의 성능 및 가격 경쟁력을 개선하는 자동차 전동화 기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성을 높여주는 ADAS 솔루션, 제조사들이 디지털 개발 및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차세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의 전체 수명 주기에 걸쳐 구축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제공합니다.
두번째 트렌드는 모든 장치와 시스템에서 전력 및 에너지 관리의 효율을 높여야 한다는 니즈로서, 이는 환경적 영향을 줄이면서 전 세계 에너지 수요 문제를 해결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부분입니다. ST는 스마트 전력 기술 개발 분야의 리더로서, 기업들이 혁신을 유지하면서도 에너지 절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실리콘 카바이드(SiC)나 질화갈륨(GaN)과 같은 와이드 밴드 갭 재료를 이용하는 그린 기술 전환 활동을 지속적으로 리드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트렌드는 5G 기술의 등장으로 가속화된 IoT의 대규모 구축입니다. ST 제품은 IoT 트랜스포메이션과 빅 데이터 수집 분야를 개척하는 데 일조했으며, 고객이 최신 암호 방식을 구현하게 해주는 솔루션으로 데이터 보안 분야를 이끌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ST 는 한국 시장 활동은 어떻습니까?
한국은 산업, 자동차, 컨슈머 분야에서 세계적인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매우 역동적인 시장입니다. ST는 일찌감치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한국의 주요 고객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현재 ST 코리아의 서울 사무소에서는 190여 명의 직원들이 마케팅, 영업, 기술팀에서 고객의 기술 혁신과 성공을 위해 다양한 제품을 비롯해 맞춤화된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주요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특히 인공지능과 모터, 에너지, 신에너지자동차, 자동화, 사물인터넷과 스마트폰의 7개의 주요 역량 센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주요 과제는 무엇입니까?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의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수요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요 증가와 공급의 어려움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또한 반도체 수요가 이토록 증가하는 원인은 무엇입니까?
현재 시장 상황은 업계에서 전례가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 18개월 동안 반도체 업계는 생산량의 증가에도 코로나의 영향과 생산력에 영향을 끼치는 사건들로 높은 수요에 부응하는 데 애를 먹어왔습니다. 이에 ST는 차량용, 산업용, 개인용 전자 장비, 통신 인프라 등 당사 사업 분야의 모든 고객 및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도 34억~36억 달러 규모의 설비 투자를 통해 생산량을 늘리고 당사의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어떠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까?
지속 가능성은 ST 가치의 핵심입니다. 지속 가능성은 ST의 DNA와 일상 업무에 고스란히 녹아 있으며, 세 가지 핵심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는 건강, 안전, 다양성, 포용성 등 사람에 대한 존중입니다. 두 번째는 혁신, 기술, 고객 만족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환경 보호입니다. 환경 보호의 경우, ST는 업계 최초로 2027년 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습니다. 2021년 당사는 2020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 효율을 27% 개선했고 재생 에너지 사용률도 약 51%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생산 단계뿐만 아니라 제품 운송, 직원 출퇴근, 제품 수명주기 관리, 100% 재생 에너지 등을 통해 지구온난화 가스 배출량 감소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한불상공회의소 네트워크에 가입했다고 들었습니다. 기대하는 바는 무엇이고 앞으로 한불 비즈니스 커뮤니티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할 계획입니까?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ST의 한불상공회의소 가입은 ST를 비롯한 프랑스 기업과 국내 산업 및 기업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한국에서 일하는 우리 프랑스 직원들이 한국에서 생활하고 교류하는 데 중요한 디딤돌이 되어주고, 회사와 직원들은 한국과 프랑스 간 정보 교류에서 이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한불상공회의소를 통한 협업으로 한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