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불통문제 해결 시급해
"지난해 유럽계 기업들이 한국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하면 한국 기업과 소비자들이 행여나 반감을 갖진 않을까요." 매일경제는 이번 유럽 기업 경영환경 설문조사를 놓고 유럽상공회의소 등 기업 측 대표 7명과 좌담회를 열었다. 이들은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외국계 기업들이 신경 쓰는 부분 중 하나가 '외국 기업만 돈을 번다'는 한국인 인식"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마녀사냥 식' 여론 역풍이 기업 활동의 또 다른 복병이라는 우려감이다. 기업 대표들은 국내 기업환경 중 가장 급하게 개선할 부분이 뭔지 묻는 질문에는 경직된 임금체계와 함께 커뮤니케이션 부재를 손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