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칸영화제 11일 개막…韓 영화 4편 초청
베를린, 베니스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리는 제69회 칸영화제가 11일(현지시간) 개막한다. 칸영화제는 매년 5월 프랑스의 남부지방 칸에서 열리는 영화제로 국제영화제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각국 거장 감독의 신작들이 첫 선을 보이는 자리이자 전 세계 영화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필름마켓으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는 21편의 작품이 초청됐다. 이들 작품들은 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놓고 겨루게 된다. 특히 올해는 한국영화 '아가씨'가 4년 만에 경쟁 부문에 진출해 수상에 대한 기대를 더하고 있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인 '아가씨'는 1930년대를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